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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나는 왜 생각이 많을까? | 호타슈고 | 서사원 출판사

by 김태리 Taeri 2022. 1. 16.


< ‘나는 왜 생각이 많을까?’ 독후감 >

생각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이끄는 제목이다.

이 책은 생각이 많은 사람들에 대해
단순히 심리학적으로만 접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인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내용을 전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게 쓰였고,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본격적으로 뇌와 심리에 대한 서술을 시작하기 전,
책의 초반에는 생각에 대한 명언들이 쓰여있다.
눈여겨보기 좋은 글귀들이 있어서 캡쳐해봤다.

‘할지 안 할지는 동전으로 정해도 행복도에는 변함이 없다’
무언가를 한다 안한다가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
당신이 고민하는 그 무언가를 선택 하든 하지 않든
내가 선택한 것에서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

개인적으로 종이책을 선호하지만, 이런 책은 전자책으로
가볍게 대중교통에서 읽어내기 딱 좋은 것 같다.


생각이 많은 사람들은 그만큼 불안도도 높은 편이다.
‘떨면 안돼’ 라는 말을 듣는다고
긴장이 풀리지 않는 것 처럼,
‘생각 그만’ 이나 ‘불안 그만’ 이라는 되새김이
나의 생각이나 불안을 멈추게 하지 않는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작가는 해결법을 이렇게 말한다.

불안과 더불어, 잘, 살아가자.


멍 때리지 말라는 말은 한 번씩 들어봤을 것 같다.
나는 멍을 때리면 멍청해진다는 얘길 자주 들어봤다.
그러나 우리의 생각은 틀렸다.

놀랍게도 멍을 때릴 때 뇌가
무언가를 할 때보다 더 열심히 활동을 한다고 한다.

멍 때릴 시간도 부족한 현대 사회라지만
가끔씩은 멍도 때려주며 좀 쉬어가자.

‘주식 초심자의 행운’
이라는 말이 자연스레 떠오르는 부분이다.
괜히 있는 말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우리가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고 생각할 시간이 길다면
그만큼 생각은 복잡해지고, 판단력은 되려 떨어질 수 있다.


정보화 사회다.
옛날엔 평생을 걸쳐야 알 수 있던 정보들도
우린 몇 시간, 몇 분 만에 알 수 있다고 한다.

좋은 발전이지만,
문제는 ‘너무나 많은 정보’라는데 있다.

비교해야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그리고 이게 많을수록 제대로된 판단을 내리지 못한다.
옛날엔 없던 선택장애라는 말도
이런 현상 때문에 자연스레 생긴게 아닐까…

가끔은 선택에 있어서 이것저것 비교하기보다
나의 직감을 믿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주식을 20%의 정보와 80%의 직감으로 하는 나)



과거를 생각할수록 뇌는 늙는다.
과거가 아닌 현재와 미래를 살아가는 것이
뇌를 젊게 하는 방법이다.

과거 영웅담에 머물지 말고 현재와 미래의 영웅이 되자.


책은 혼란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내게 늘
(정답까진 아니더라도) 좋은 힌트를 쥐어준다.

A라는 존재가 있다.
A가 없으면 딱히 즐거울 일도 없지만 괴로울 일도 없다.
A가 있으면 즐거울 때가 많다. 그만큼 괴로울 때도 많다.
A를 곁에 두고 즐거움과 괴로움을 번갈아 느끼는 게 나을까 A없이 그저 그렇게 사는 게 나을까.

A의 존재가 누군가에겐 자식일 수도,
누군가에겐 결혼일 수도, 누군가에겐 돈일 수도,
또 누군가에겐 연인일 수도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을 통해
나의 A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던중 도움이 되었다.


< 마무리 >


이 책에서 계속 해서 반복되는 실험결과와 조언은
세 가지 정도로 간추려서 말할 수 있다.

1. 자주 멍 때리자
2. 긍정적인 사람을 곁에 두자
3. 자주 웃자

어려울 건 하나 없다. 오늘부터 해봐야지.

여기서 2번이 어렵다 생각되는 사람들은
나부터 긍정적인 사람이 되면 좋을 것 같다.


< 추천하는 사람들 >


생각이 많은 사람들
불안도가 높은 사람들
생각이 많아서 불안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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