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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책2

밝은 밤ㅣ최은영 작가ㅣ문학동네 출판사 여름을 좋아한다. 특히 여름의 찬란함을 좋아한다. 눈이 부실 정도의 햇빛이나 바다에 비치는 윤슬처럼 그런 반짝임들을 사랑하는데, 반짝임들을 보고있자면 왠지 모르게 과거를 바라보는 느낌이 든다. 기쁨과 슬픔의 공존. 남들은 찬란함이라는 단어를 어떤 것으로 정의할지 모르지만 내게 찬란함이란 그런 모순적인 반짝임이었다. 그리고 그런 반짝임이 이 책에 담겨있었다. 나의 생일은 유월이지만, 시월에 생일 선물로 받은 책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유월과 시월이 함께 담긴 책이고 아끼는 사람이 준 책이라 한자한자 마음을 담아 읽었다. 제목과 첫페이지를 읽고 내 생각이 나서 샀다는 말을 듣고 어떻게 소중히 읽지 않을 수 있을까. ㅎㅎ 잘읽었오💛 나는 모순적으로 느껴지는 두 단어가 붙어 있는 걸 참 좋아한다. ‘나는 희령.. 2021. 11. 1.
완전한 행복ㅣ정유정 작가ㅣ은행나무 출판사 행복을 찾는 책이다. 그것도 완전한. 행복이란 건 누구에게나 밝고 즐거운 개념이겠지만 겉표지 그림은 어둡다. 어딘가 음침하다. 책 내용도 마찬가지다. 구의 증명과 같은 은행나무 출판사의 책! 독서모임을 시작하면서 1,2순위로 철학책과 경제책을 골랐는데 나 빼곤 아무도 관심이 없는지… 읽으려는 사람이 없어서 내가 선택하지 않은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내게 맞지 않는 책이나 재미없어 보이는 책은 억지로 읽지 않는데 다행히 제목부터 재밌어 보였고, 이것도 운명이겠거니 하고 읽어봤음.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잘 읽었다. 책은 1부, 2부, 3부로 나뉘어져 있지만 시간 순서대로 끊김없이 이어지는 하나의 장편소설이다. 두꺼운 소설이지만 흥미진진해서 쉽게 놓아지지 않는다. 빨리 가볍게 읽혀지는 책은 아니.. 2021.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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