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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3

리움 미술관 < 상설전 | 고미술, 현대미술 > 코로나로 전시회 관람날이 미뤄진 탓에 상설전과 기획전 모두 볼 수 있는 티켓으로 끊어주셨다. 기획전은 최근에 아주 꼼꼼히 보고 왔지만 온 김에 또 다녀옴ㅎ 코로나 때문에 몇년 만에 문을 연 리움미술관이지만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하고 확진자는 늘어나고… 참 속상한 세상. 요즘 도자기 만드는 걸 배우고 싶었는데 이런 모양으로 만들어도 참 예쁘겠다, 싶은 청자들이 많았다. 무언가를 염원하는 동물이나 식물을 그려넣기도 하고 무언가를 뜻하는 한자를 써넣기도 하고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마음은 비슷한 것 같다. 리움미술과는 전시가 아니라도 건물이나 의자 등 주변 곳곳에서 예술품을 볼 수 있다. 고미술 전시회에선 가야, 통일신라, 고려, 조선 등 다양한 옛시대와 나라의 미술품을 볼 수 있다. 현대미술 관람.. 2021. 11. 28.
리움 미술관 < 기획전ㅣ인간 - 일곱 개의 질문 > 이태원에 있는 리움 미술관에 다녀왔다. 전시 제목에 보이는 것 처럼 ‘인간’을 주제로 한다.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우리는 무엇으로 인간을 나누는가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을 얻어가며 전시를 보면 좋을 것 같다. 입장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작품. 진짜 사람이 누워있는 것 처럼 눈썹, 콧털, 수염이 한올한올이 살아 숨쉰다. 얼굴의 뒤로 가면 빈 껍데기인 모습으로 작품이 마무리 되어있다. 모든 인간은 가면을 쓰고 있다는 작가의 기획 의도… 오디오 도슨트가 없었다면 몰랐겠지. ^^ (오디오 도슨트는 신분증을 맡기면 대여해주는데 도슨트와 함께 차근차근 둘러보면 두 시간 정도 걸린다.) 작품의 크기와 입체감 덕분에 압도되는 느낌 + 우와 소리가 절로 나오는 그런 작품이다. 전시의 .. 2021. 11. 11.
정체구간에도 재생ㅣ서울예술대학교 전공심화 미디어창작학부 전시회 코로나가 시작된 지도 2년이 되어간다. 빠르게 흐르던 시간은 코로나로 인해 잠시 멈췄다. 사람들은 힘든 시기라고 했다. 누군가에겐 멈춰서 사유해보는 시기가 되기도 한다. 빨리 코로나가 끝났으면 빨리 이 시기가 지나갔으면… 하고 그냥 이 시기가 빨리 지나기만을 기다려왔다 빠르게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내가 놓치고 가는 것들이 너무 많아 잠시 멈추라며 이 시기가 주어진 걸 수도 있는데. 이 시기가 지나기만을 바라지 말고 (언젠가 지나갈테니) 그저 이 시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 시기에 내가 할 수 있는 걸 해야 겠다. ‘뜻대로 되지 않아서 뜻 깊다’ 나만의 고민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이 착각임을 일깨워준 작품. ‘나만의’ 고민에서 ‘우리의’ 고민이 된 것만으로도 외로움에서 벗어나 큰 위로가 된다. 심.. 2021.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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