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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트렌드 코리아 2022 | 김난도 외 9 | 미래의 창

by 김태리 Taeri 2021.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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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읽기 시작하면 매 년 읽어줘야 하는 책
트렌드 코리아 2022.

(개인적으로) 재밌는 책이라고 할 수는 없다.
묵묵히 사회 관련 논문 한 편 읽는 느낌으로
세상을 공부한다고 생각하며 끝까지 읽었다.

특히 세상이 가속을 넘어선 속도로 발전해나가는 요즘,
세대 차이가 10년이 아닌 1,2년 차이에도 느껴지는 요즘,
‘어쩔티비’라는 단어를 배워도 다음 날이면
‘절래절래절래동화’라는 단어가 새로 생기는 요즘.

빠른 속도의 세상에 맞춰가진 않더라도
이해하며 살기 위해서 읽으면 좋은 책이다.

마케팅 업무 하시는 분들에겐 필수독서 아닐까

나는 (언젠간 꼭) 사업하는 게 꿈인데
사업하려는 사람들이 읽기에도 도움이 된다.
사업하는데 마케팅도 필수니까 광고를 하더라도
고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시대 흐름이 어떤지
기본적으로 파악을 하고 늘 배워야 하는 것 같다.


골드러시: 19세기 미국에서 금광이 발견된 지역으로 사람들이 몰려든 현상

이 때 부를 축적한 사람들은
금광이 있는 지역으로 몰려간 사람들이 아닌
그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업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돈을 벌기 위해서 이 정도 사업수완은 있어야 하는구나…
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MBTI 열풍이 몇 년 째 지속되면서
어느 새 광고계에도 ‘INFP가 좋아하는 다이어리!’
라며 엠비티아이가 스며들었다.

내 엠비티아이가 눈에 보이면 호기심에 클릭하게 되는 건
어쩔 수가 없음.

각각 개성이 뚜렷해진 만큼 내 자신에게 맞는 아이템과
내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상품을
소비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내가 돈을 쓴 것들이 내 관심사이고
곧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되어주니까…

눈으로는 책을 읽으면서 머리에선 쉴 새 없이
개개인에 맞춰 판매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에 대해
머리가 동글동글 돌아갔다.

물론 떠오르는 건 없었음.
얻은 건 책에 대한 집중력 저하 정도…
하지만 책을 읽으며 생각이 뻗어나가는 것도
또 다른 읽기 방법이지 틀린 게 아니랬음!
출처는 까먹음.ㅎ

당연하게도 비트코인 이야기가 나왔다.

나는 딱 10만원만 넣어놓고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더 투자한다거나 시간을 들일 생각이 없다.
그냥 나중에 ‘아 비트코인 해볼걸’ 하고 후회할까봐
+ 요즘 시대 요즘 사람들에게 핫한건 한 번쯤 해봐야 함

전 프로게이머 기욤 패트리가 방송에서
2030년쯤 비트코인의 가치는
50억이 되거나 0원이 된다고 말했다.

주식을 하면서도 느끼지만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정말 무섭다.
이제 바닥이 없을 것 같아도 지하를 뚫고
더 이상 솟아나지 않을 것 같은 고점도 뚫어버리는…

어쨌든 여전히 비트코인, 주식에
부정적인 사람들이 많지만
이런 게 아니더라도 재테크 수단은 무궁무진하다.

죽을 때까지 일만 할 것이 아니라면
그게 뭐든 자신만의 파이프라인을
하나씩 가지고 살아야 하는 세대가 왔다.

어마어마한 정보가 깔려있는 요즘 세대지만
그 양이 너무나도 방대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중에서도
본인이 관심있는 것과 아닌 것을 분리하여
관심 있는 것들로만 시선을 돌린다.
자연스레 관심 없는 것들엔 등을 지게 되면서
이 넓은 세계에서 오히려 좁은 시선을 갖게 된다.

우리는 이럴수록 의식적으로 살아야 하는 것 같다.
알고리즘은 쉴 새 없이 우리 무의식까지
내가 관심 있어 하는 것들로만 연결해대기 때문에
의식적으로라도 나와 다른 것들을 보려고 해야하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며 놀라웠던 것은…
나름 친구들과 소통하며 사는 삶을 살고
SNS도 활짝 열려 있지만 (오히려 너무 많이 함)
모르는 단어나 문화들이 많아서 충격이었다.

이런 게 유행이다, 핫했다 하면서 설명 되는 것들 중
처음 알게 된 것들이 많았다.
세대 차이가 아니라 같은 세대 내에서도
서로 관심 없는 문화에 대해선 너무나도 모르는 게 많은
그런 세대 같다.

변화는 빠르다. 코로나 때문에 그 속도는 더 빨라졌다.
모든 변화엔 부작용이 존재하겠지만
좀 더 나은 반향으로, 부작용이 덜 한 방향으로,
모두에게 좋은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이 책에 부제목이라고 할 수도 있는
‘Tiger or Cat?’

2022년은 검은 호랑이의 해 라고 한다.
작가님이 호랑이가 될 것이냐 고양이로 전락할 것이냐
화두를 던지며 시작하시는데.
내가 젤 먼저 든 생각…..



고양이가 뭐 어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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