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폐소설1 구의 증명ㅣ최진영 작가ㅣ은행나무 출판사 제목만 봐서는 어떤 내용의 소설일지 감이 오지 않지만 일단 은행나무 출판사의 책들은 재밌다. 그래서 책 내용이 뭔데? 라고 묻는다면 짧게, 사랑하는 남자가 죽었는데 그 시체를 먹는 내용이야. 라고 할 수도 있겠다. 생애 가장 큰 스트레스가 배우자의 죽음 이라고 한다. 가족은 태어나보니 핏줄이기에 사랑한다고 하지만 핏줄이 아닌 내가 스스로 선택한 사람과 사랑의 힘은 어마어마하게 내 마음에 자리잡는다. 그 사랑의 죽음은 당연히 고통이고, 상상조차 끔찍하다. 이 소설에선 그 고통을 달래는 방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먹는다. 내용이 뭐 그래? 안 읽을래. 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다양한 소설을 평소에 자주 접했던 사람들이라면 요약된 내용 하나로 결코 글 전체를 판단할 수 없단 걸 알겠지만.. 독서와 이런 내.. 2021. 10. 2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