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밤1 밝은 밤ㅣ최은영 작가ㅣ문학동네 출판사 여름을 좋아한다. 특히 여름의 찬란함을 좋아한다. 눈이 부실 정도의 햇빛이나 바다에 비치는 윤슬처럼 그런 반짝임들을 사랑하는데, 반짝임들을 보고있자면 왠지 모르게 과거를 바라보는 느낌이 든다. 기쁨과 슬픔의 공존. 남들은 찬란함이라는 단어를 어떤 것으로 정의할지 모르지만 내게 찬란함이란 그런 모순적인 반짝임이었다. 그리고 그런 반짝임이 이 책에 담겨있었다. 나의 생일은 유월이지만, 시월에 생일 선물로 받은 책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유월과 시월이 함께 담긴 책이고 아끼는 사람이 준 책이라 한자한자 마음을 담아 읽었다. 제목과 첫페이지를 읽고 내 생각이 나서 샀다는 말을 듣고 어떻게 소중히 읽지 않을 수 있을까. ㅎㅎ 잘읽었오💛 나는 모순적으로 느껴지는 두 단어가 붙어 있는 걸 참 좋아한다. ‘나는 희령.. 2021. 11. 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