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시인1 계절 산문 | 박준 시인 | 달 출판사 서점에서 박준 시인의 책을 볼 때마다 제목에 매료되어 발걸음이 잘 떨어지지 않았다. 눈과 마음이 계속해서 머물러 있었다.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박준 시인의 글은 너무나 부드럽고 말랑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쥐고 놓지 않는 그런 힘이 있다. 계절 산문은 박준 작가의 새로운 산문집이다. ‘살아가면서 좋아지는 일들이 더 많았으면 합니다. 대단하게 좋은 일이든, 아니면 오늘 늘어놓은 것처럼 사소하게 좋은 일이든 말입니다. 이렇듯 좋은 것들과 함께라면 저는 은근슬쩍 스스로를 좋아할 수도 있을 테니까요’ 일단 나는 박준 시인의 문장을 좋아한다. 그의 책을 좋아한다고 하기에는 그 안에 들어있는 문장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거대해서, 문장이라고 얘기하고 싶다. 산.. 2022. 1. 5. 이전 1 다음 반응형